얼마전 장유에 있는 셀프정비소에서 운전석 전륜 휠 허브 베어링을 교체하려고
휠 너클을 탈거하려다 너무 안 빠지길래 등속조인트 탈거용 삼지창 받친 상태에서 분노의 망치질을 했더니
로어암 볼조인트 고무가 작살이 나버렸다.
조만간 교체하려고 부품은 김해 신우상회에서 수령해놓고 며칠 미루다 오늘에서야 작업했다.
준비물
돌망치
일자(-) 드라이버 대형
주문제작 평치즐(저 정도 크기 일자드라이버를 구매해도 된다. 단 끝이 뾰족하면 안 되고 약간 뭉툭해야 볼조인트 결합부를 벌릴 수 있다)
스프레이구리스
wd-40
3/8" 라쳇렌치
1/2" 롱복스대
3/8"용 17mm 19mm 복스알
1/2"용 17mm 19mm 21mm 롱복스알
수동 잭 2개
3톤 말목(2개 1세트 3톤짜릴 써야한다. 1세트 6톤짜리는 승용차에는 높아서 못 쓴다)
기름때 및 기타 용도 걸레
표면손상 방지용 두꺼운 종이 혹은 와이어브러쉬(개인적으론 손잡이가 있는 와이어브러쉬 추천. 표면청소에도 최고다)
로어암 볼조인트는 전륜 앞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핸들을 좌측으로 최대한 틀어준다.
볼조인트 너트와 볼트를 풀어주는데 특이하게 볼트는 17mm이고 너트는 19mm이다.
너트를 풀어주고 코터핀을 빼주면 로어암 볼조인트 풀어줄 준비는 끝.
준비한 대형 일자 드라이버는 끝이 뾰족해서 안으로 들어가기만 한다는 걸 알고 있는 관계로
왼쪽에 545633k000은 WPC를 다시 보니 로어암"G"부싱용 관통볼트다.
필자는 54584A와 54563B 도 샀는데 대충 보고 골랐더니 이런 사태가...
다시 한 번 적지만 로어암 볼조인트에는 54584A와 54563B가 필요없다.
광이 반짝반짝 ㅋㅋ
왼쪽 빨간 표시부위에 로어암과 연결되는 볼트(545192t000 2개, 545533r000 1개) 위치가 비어있는게 보이는데
545533r000은 너트가 필요없으니 그냥 조여주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545192t000 2개 대충 위치만 맞춰놓으면 너트가 꼽힐 줄 알았다.
그러나 왠걸? 2개 중에 1개는 망치질로 어느 정도 박아넣지 않으면 너트의 나사산이 물리질 않는다.
심지어 한번 넣으면 절대 안 풀리게 돼있는 셀프락킹 너트(545592e000)다.
결국 구품 볼조인트의 볼트 대가리를 맞대서 망치로 미친듯이 두들긴 후,
너트가 체결되고 너트를 끝까지 조여주니까 위와 같이 조립이 된다.
다음은 너클과 볼조인트를 결합하자.
근데 스프레이 구리스를 뿌려놨는데도 생각외로 너클과 볼조인트 결합이 잘 안 된다.
물론 자연스럽게는 안 들어가고 어느 정도 각이 맞다 싶으면 망치질을 아래에서 위로 해야한다
너클 결합 완료 및 볼트 너트 체결 후 코터핀까지 마무리.
순정코터핀(검정색 도장됨)이 아니라 밸브업체에서 얻은 코터핀(용융도금됨)이라 엄청 크다 ㅋㅋㅋㅋ
휠 장착은 기본이므로 별도의 사진은 없다.
오늘 DIY의 핵심은 수동 잭 조정 및 망치질이다 ㅠ 끝!